펀듀, 대학생 마케터 1기 운영 성료..CSR 강화키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P2P(개인 간 거래) 플랫폼 펀듀(대표 박희웅)가 지난해 말 모집한 대학생 마케터 FUN(펀) 1기 활동을 마치고, 참가 학생들이 구상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 '개척교회 기부금 전달' 행사를 27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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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FUN 1기 마케터 권다영 학생(사진 오른쪽)이 '화악교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펀듀

UN 1기는 70: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7명의 대학생 마케터다. 이들은 펀듀 실무 과정에 직접 참여, 임직원들과 함께 각종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펀듀 관계자는 "통상 기업들이 제공하는 '대학생 대외 활동 프로그램'은 실무 경험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반면 FUN1기에서는 사업 구상부터 기획, 피드백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대학생들과 함께해 직무 역량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실무를 함께하려면 사내 자료를 임직원이 아닌 학생들에게 공개해야만 한다"면서 "기업 입장에선 꺼릴 수 있는 일이지만 대학생들과 협업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싶어 이번 마케터 운용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기 학생들은 펀듀가 후원하는 JTN 라이브 콘서트 'YB밴드' 편에서 진행할 프로모션 등을 기획했다. 마케팅 분야를 전공으로 삼지 않고 실무 경험도 적은 학생들이지만 현직 마케터도 생각치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CSR 아이디어도 내놨다. 펀듀는 투자 수익금의 일부를 '홀트아동복지회'에 지원해왔는데, 또 다른 기부 채널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가평 지역 개척 교회 '화악교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1기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권다영 학생이 펀듀로부터 받은 장학금 100만원 중 절반을 기부하면서 뜻을 함께했다.

업체 관계자는 "펀듀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이번 마케터 활동에서 이런 선행이 선순환되는 거 같아 기쁘다"며 "계속해서 대학생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FUN 2기는 오는 3월 중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