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G20 회의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 강조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후보자<br>Steven Mnuchin, the Trump campaign's finance director, arrives at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s Trump Tower in New York, U.S., November 29, 2016. REUTERS/Mike Segar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강조할 방침이다. 미국이 불균형 무역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고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린 개방되고 공정한 무역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는 거래 시스템이 우리 기업과 우리 근로자를 위한 수준으로 이뤄지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것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건 절대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해당 관계자는 "G20은 미국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므누신 장관은 (미국에 도움이 된다면) 거시경제정책이든 환율정책이든 통과될 수 있도록 밀어붙일 것"이라 강조했다.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피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는 걸 포함,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G20이 시작되는 17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므누신 장관과 회담을 열 계획이다. 엔저-강달러에 연일 불만을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美 재무장관, G20 회의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 강조

재무부 관계자 "거래 시스템이 우리 기업·근로자를 위한 수준으로 이뤄지는 걸 의미…국익 위해 전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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