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구매욕 자극할 매력포인트 부족"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1.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노트7' 체험존 전경 2.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의 아트리움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노트7' 체험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홍채 인식'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3.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의 아트리움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노트7' 체험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노트7'과 'S펜'의 방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4. 갤럭시 노트7의 S펜으로 그린 이모티콘 '노트콘'을 삼성전자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5. 14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갤럭시 노트7' 체험존에서 이치성작가(CHO)와 함께하는 클래스를 열고 ‘노트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구매욕을 자극할 매력포인트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애플 아이폰8이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스마트폰 전문매체 9to5Mac이 입수한 대만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최근 낸 보고서를 인용, 올해 갤럭시S8 판매량이 4000만~45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5200만대가 팔린 갤럭시 S7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이는 한 달 정도 차이가 나는 두 모델의 판매 기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궈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갤럭시S7의 판매량은 지난해 삼성전자 노트7 발화사태로 삼성의 유일한 주력 스마트폰이 되면서 수혜를 봤다. 이는 올해 갤럭시S8의 판매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이 갤럭시S8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풀스크린을 제외하면 어떤 매력적인 구매포인트도 없는 갤럭시S8에 비해 아이폰8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소비자에게 훨씬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에는 무선충전 기술과 3차원 센서를 탑재한 전면 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반해 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은 S7보다 스크린 크기가 커지고 카메라 등의 성능이 향상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CNBC는 올해는 애플과 삼성 양사 모두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갤럭시S8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난해 노트7 사태에 관한 기억을 없애고 중국 화웨이와 같은 경쟁자들을 제치길 원하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아이폰8이 출시되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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