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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일당, 거액 뜯어… CJ 개입 수사

(종합)CJ 계열사 전직 직원 구속기소… 사건 연루된 3명 직원 추가 수사선상에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양성희 기자 |입력 : 2017.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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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CJ그룹 본사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CJ그룹 본사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해당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거래에 CJ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됐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씨(56·구속기소) 형제 등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금품을 챙긴 사실을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6억여원을 요구해 이 중 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에 따르면 선씨 일당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이건희 회장 자택, 논현동 빌라를 드나들던 여성들에게 이 회장 모습을 찍도록 지시했다. 이 때문에 선씨는 성폭력 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선씨가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선씨만 수사선상에 올려뒀지만 또다른 CJ 직원들이 연루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범위를 넓혔다. 검찰은 전날 CJ 계열사 직원 3명의 개입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헬로비전, 중구 서소문동 소재 CJ대한통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룹 윗선의 지시가 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CJ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CJ 측은 "개인 범죄일 뿐 회사 차원의 개입은 없다"며 "오히려 동영상 매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 측은 "회사 차원에서 어떤 자금도 집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 일각에선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면 '삼성가(家) 상속 소송'과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고 본다. 동영상 촬영 시점(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과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이 회장과 고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은 상속 재산을 두고 2012년 2월부터 소송전을 벌였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 본류인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7월 뉴스타파 보도로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이렇다 할 수사 진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이 회장)의 건강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수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태성
이태성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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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allnew001  | 2017.03.14 18:01

이 회장 건강하고 무슨상관인가? 저 찰영한 여자들 조사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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