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비즈 "띵동~생활 편의 서비스 배달왔어요"

# 맞벌이 부부 A씨. 여느 날처럼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회사로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중요한 준비물을 엄마 차에 놓고 왔다는 아이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즉시 '배달 서비스'로 준비물을 학교에 보냈다.

# 30대 직장인 B씨. 여자 친구와의 기념일을 깜박했다. 평소와 같은 데이트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만난 지 200일 된 날. 급히 준비하자니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아 '배달 서비스'로 케이크와 꽃다발을 주문했다. 식사 도중 배달원에게 물건을 받아 자연스레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 수 있었다.

# 강아지를 기르는 자취생 C양. 친구들과의 4박5일 여행을 걱정 없이 다녀왔다. 가장 걱정이었던 강아지 밥과 화장실 청소를 '배달 서비스'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여행 중에는 매일 문자를 받아 강아지 컨디션도 확인할 수 있었다. C양은 앱(애플리케이션) 클릭 몇 번만으로 밤 10시에도 사료를 배달받은 적 있었다. 요청 후 1시간 이내로 받아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모면했다고.

사진제공=띵동

노랑색 유니폼을 입고 노랑색 스쿠터를 몰고 다니는 '띵동맨'들의 역할이다. 띵동맨들은 라이프스타일 딜리버리 서비스 '띵동'의 배달원이다. △맛집 △마트 △편의점 △약국 등에 들러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건 등을 구매해 고객에게 빠르게 배달한다.


'띵동' 운영사 ㈜허니비즈는 이 서비스로 지난 3년간 20배가량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2013년 3억원 규모에서 2015년 60억원을 달성했다. 초기엔 강남구·서초구에서만 서비스했다. 지난해부터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이용객도 대폭 늘었다. 2015년 1만명이었던 띵동 앱 다운로드 고객은 지난해 15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월 평균 25~30만개의 배달 요청을 받고 있다.

최근 배달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많은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띵동'은 '라이프스타일 딜리버리'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허니비즈 관계자는 "띵동의 사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직접 방문 예약만 가능한 병원 예약과 쉑쉑버거 같은 줄이 긴 핫플레이스 메뉴 배달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달 서비스 자체는 단순하지만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유지 배달'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용 고객은 맛집 메뉴를 주문하면서 편의점 등에 들려 생수, 생필품 등을 함께 배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허니비즈 관계자는 "복잡한 요청 사항은 전화로 가능한데 대다수 배달 요청은 앱 클릭 몇 번으로 이뤄진다"면서 "접수 및 처리 과정이 시스템화 돼 사용이 간편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청소, 펫 케어 등 가사 일은 인력 교육에 공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생활 전반에 대한 케어 서비스는 현재 강남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요.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올해 200만명의 유저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띵동 딜리버리를 많은 사람이 체험하도록 힘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