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엠에스텍, 끊임없는 기술 연구로 일체형 USB-C케이블 개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뺐다, 꼈다를 반복하는 USB-C 케이블. 사용하다 보면 벌어지고, 접촉 불량이 나기 일쑤다. 작업이나 업무 중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업무의 비효율성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때문에 높은 그래픽을 사용하는 게임 유저, 용량이 큰 영상을 다루는 소비자들은 USB-C 케이블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한다. 빠른 충전 속도, 안전한 데이터 전송, 제품의 지속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USB-C 케이블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깐깐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USB-C 케이블이 등장했다. 17년 동안의 금형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USB-C 케이블을 제작한 엠에스텍이다. 자칫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금형 제작 기술과 USB-C 케이블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속도, 안정성 겸비한 일체형 USB-C 케이블, 나우(NOW)

나우/사진제공=엠에스텍

엠에스텍은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월 28일 USB-C 케이블 ‘나우(NOW)’를 론칭했다. USB-C 케이블은 기존의 USB 케이블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앞, 뒤 구분이 없는 새로운 규격의 케이블이다. 앞으로 수년 안에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USB-C 케이블 규격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는 신제품인 나우(NOW)에 대해 “6개의 특허 기술을 등록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우(NOW)의 가장 큰 특징은 절곡형인 타 제품과 다르게 일체형 금형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 때, 절곡형은 평평한 판을 접어 제작되기 때문에 이음새가 생긴다. 진성필 엠에스텍 전무는 “절곡형을 선택할 경우, 그 틈으로 전류 저항이 생기기 쉽다. 나우(NOW)의 경우 일체형 금형 기술을 통해 전류 저항을 줄일 뿐만 아니라 제품의 내구성도 높였다”라고 말했다. USB 케이블포트 내부에 IC 칩을 삽입해 과전류가 되지 않도록 했다. 니켈의 3배 이상의 경도를 가지고 있는 SUS 316L 재질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도금을 통해 전기 전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나우(NOW)는 최대 10GB의 전송 속도는 물론 일체형 포트 설계로 빠른 데이터 접속, 충전이 가능하고, HDMI 연결 또한 가능한 스펙을 갖추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 /사진=송기우 에디터

독자적인 금형 기술이 나우(NOW)의 비결
2000년 설립된 엠에스텍은 주문생산형으로 자동차 부품, 휴대폰 부품, 이어폰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금형 전문 기업이다. LG, 애플, 삼성 등 국내외 대기업과 거래 중이다. 캠 공법을 이용해 애플사의 이어폰 부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수많은 대기업과의 거래, 신제품 나우(NOW)의 개발 등은 기술 연구의 결과물이다. 엠에스텍의 기술진들은 강도 높은 금속 재질을 절단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일본 내 3대 금형 기술 기업에서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 나연주 대표는 “퇴근을 하라고 해도 연구원들이 간이침대를 가져와 쪽잠을 자며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6개의 특허가 담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예정
USB-C 타입의 케이블이 시중에 많지만 USB IF(USB 시행자 포럼)이 규정한 스펙에 부합한 제품은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나연주 대표는 “저렴한 가격의 USB-C 케이블은 시중에 많이 있지만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고가의 전자제품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고성능의 나우 제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엠에스텍은 나우(NOW)를 시작으로 충전기, 보조배터리, 멀티커넥터 등 액세서리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나우(NOW)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