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렉스워시', 인간공학賞·美에너지스타 인증 '주목'

28일 제주도 켄싱턴 리조트에서 개최된 ‘2017년 제17회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 <br>시상식에서 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 양혜순 그룹장이 ‘Best of Best’ 상을 수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3도어 올인원 세탁기 '플렉스워시'가 제주도 켄싱턴 리조트에서 개최된 '2017년 제17회 인간공학 디자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3.5㎏ 전자동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결합한 3도어 올인원 세탁기다. 신체 부담을 최소화한 인체공학적 설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인간공학 디자인상'을 주관한 대한인간공학회는 '플렉스워시'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인체공학 분석기법을 도입해 설계한 점과 하부에 위치한 '애드워시' 도어의 사용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다.

자주 사용하는 소형 세탁기가 위쪽에 달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투명창으로 세탁 상황을 볼 수 있는 데다 진동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도 기술 개발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세탁기를 사용할 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신체 부위에 근전도 검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분석해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야각과 동작 범위를 플렉스워시에 적용했다.


체격이나 키가 작은 사람도 제품 상부의 '콤팩트워시'를 여닫을 때 팔을 많이 뻗을 필요가 없고 무리하게 허리를 굽히거나 어깨를 들지 않아도 세탁물을 꺼낼 수 있다.

'플렉스워시'는 올 초 미국 환경청이 주관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하면서 에너지 사용량까지 효율적으로 감소시킨 제품으로 검증 받았다.

특히 미국 환경청은 삼성 '플렉스워시' 출시를 계기로 2018년부터 에너지스타 대상 제품군에 '보조 세탁 시스템을 갖춘 가정용 세탁기'를 추가한다는 내용의 에너지스타 개정내용을 발표했다.

'플렉스워시'는 이전에 없던 분리·동시세탁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 완벽한 올인원 세탁기로 공식기관의 인증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준까지 제시하며 글로벌 입지를 더욱 높이게 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18.7%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1분기 점유율 19.7%를 기록 중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 그룹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실험과 분석을 통해 개발된 플렉스워시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담긴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간공학 디자인상'은 제품의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 품질, 안정성, 시장성 등을 평가해 매해 수상 제품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