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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로 시속 160㎞ 폭주, 잡고보니 의사·경영인

경찰, SNS 영상 속 도로 질주한 슈퍼카·오토바이 등 운전자 17명 검거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7.05.18 12:00|조회 : 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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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경춘고속도로를 슈퍼카로 불리는 페라리로 내달리는 모습(왼쪽), 지난 3월 양주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앞바퀴를 들고 운행하는 모습./사진제공=서울 남대문경찰서
2015년 9월 경춘고속도로를 슈퍼카로 불리는 페라리로 내달리는 모습(왼쪽), 지난 3월 양주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앞바퀴를 들고 운행하는 모습./사진제공=서울 남대문경찰서
인터넷에 떠도는 일명 '슈퍼카·오토바이 폭주 레이싱' 동영상 속 운전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혔다. 과거 청소년 일탈로 여겨지던 나이 어린 '폭주족'이 아니라 40, 50대 의사, 전문경영인 등이 포함된 동호회원들이 단속 대상이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서울, 경기 일대 고속도로에서 일명 슈퍼카·오토바이로 질주한 폭주카(바이크) 동호회 4개 단체 회원 17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폭주 영상을 수집·분석해 운전자들을 잡아냈다. 폭주카 동호회 일종인 '페라리클럽' 회원인 조모씨(46) 등 4명은 2015년 9월쯤 서울 춘천고속도로에서 최대속도 약 160㎞/h 내외로 내달렸다. 이들은 질주 영상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리스로 많게는 4억원상당 페라리 등을 빌리면서 과시욕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교통사고, 보험사기 등으로 범죄가 확대돼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로 20, 30대가 가담한 폭주 오토바이 클럽 회원 7명도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양주시 고산로 부근 고속화도로에서 슈퍼바이크(배기량 800cc)로 앞바퀴를 들고 운행하는 일명 '윌리' 등을 시도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과속 운전에 대한 중독 증세를 보이는 피의자들에게 안전교육과 심리치료를 병행할 방침이다. 앞으로 인터넷 관련 정보도 꾸준히 수집해 폭주행위자와 가담자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진달래
진달래 aza@mt.co.kr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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