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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파업 10일차를 맞은 비학생 조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2017.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10여일간 이어지던 서울대 비(非)학생 조교의 총파업이 학교 측과의 합의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학노동조합은 학교 측과 지난 26일 합의를 통해 비학생 조교 250명 전원을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비학생 조교는 학업을 병행하지 않고 교무, 학사 등 일반적인 학교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조교를 뜻한다.
무기계약직 조교들의 임금수준은 정규직의 88% 수준으로 합의됐다.노조와 학교 측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이어지던 비학생 조교 130여명의 무기한 파업은 조인식의 열리는 29일 오후 2시 종료될 방침이다.
앞서 학교 측은 '조교의 경우 2년을 초과해 기간제 근로자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고등교육법 제14조를 들어 조교들을 정규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임용을 계속해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지난해 12월 학교는 올해 계약해지를 앞둔 250여명의 비학생 조교를 무기계약직으로 고용하기로 했고 양측은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임금 문제 등 양측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교섭이 진행되던 지난 3월에는 비학생 조교 33명이 계약만료일이 도래해 '일시 해고' 상태에 놓여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6차례에 걸쳐 조정을 시도했으나 결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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