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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투신' 청주시 공무원, 12일만에 숨진채 발견

머니투데이 모락팀 남궁민 기자 |입력 : 2017.06.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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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난 7일 대청호에서 투신한 청주시청 공무원이 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충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 대청호에서 인근을 수색 중이던 119 구조대가 물 위로 떠오른 청주시청 공무원 A씨(56·5급)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투신 동기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주 상당경찰서는 A씨가 투신하기 전에 그를 수차례 폭행한 동료 직원 B씨(46·6급)를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일 청주시 용암동 소재 한 관공서 근처에서 A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가 대청호에서 투신한 7일 오전에는 A씨의 사무실에 찾아가 의자로 머리를 내려치고 사무실 유리창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오전에 이어 A씨가 투신하기 2시간 전에도 그를 불러내 폭행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지난 7일 밤 지인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날 8시 55분쯤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A씨의 K5 승용차가 발견된 문의대교 근처 대청호를 12일 동안 수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과 폭행 피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B씨를 직위해제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B씨에 대한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 의견을 제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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