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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탈핵시대'발 된서리…두산중공업 11% 하락

신고리 5,6호기 일감 증발 가능성에 급락…태양광·풍력 관련주는 급등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안정준 기자 |입력 : 2017.06.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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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탈핵시대'발 된서리…두산중공업 11% 하락
문재인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 등 '탈핵시대'를 선언하면서 원전 관련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연출했다.

19일 코스피 증시에서 두산중공업 (19,400원 상승250 -1.3%)은 전장대비 2650원(11.00%) 하락한 2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탈원전 정책 현실화에 따른 신고리 원전 5,6호기 관련 일감 증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외국인이 약 25만7600주를 내다팔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고리 5,6호기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발전터빈 등) 공급계약을 맺고 전체 계약금 2조3000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1조1700억원 가량의 금액을 받은 상태다.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백지화될 경우 나머지 1조1300억원의 도급잔액 만큼의 일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신규 원전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로 추후 국내에서 추가 원전사업 수주 가능성도 막히면서 주가에 악재가 됐다. 우선 두산중공업이 1년 이상 기다리던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가 사실상 무산됐다. 관련 수주 규모는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었다.

발전설비 설계를 맡은 한전기술 (21,450원 상승250 -1.1%)(-10.90%)과 원자력발전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우리기술 (670원 상승34 5.3%)(-6.16%), 한전KPS (45,650원 상승750 1.7%)(-5.67%)도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3.11%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준비중인 신규원전 건설계획은 전면백지화 하겠다"며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중인 월성 1호기는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며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의 선언은 기존 탈원전 공약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확정될 8차 전력수급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원전 건설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늘 문 대통령 발언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주가에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고리 1호기 영구정지는 박근혜 정권 때 이미 결정이 났고 다른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면서 "이날 주가 급락은 수급적 영향이 컸고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틸리티주는 5년 동안 기저발전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펀더멘탈 측면에서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며 "탈원전 이슈는 오늘까지 반영이 됐고 여기서 주가가 더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 증시에서는 태양광주인 웅진에너지 (7,540원 상승260 -3.3%)가 전장보다 12.70% 오른 71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력발전 관련주 유니슨 (3,555원 상승45 1.3%)이 17.5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세린
하세린 iwrite@mt.co.kr

한 마디의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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