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GDP 등 경제지표에 주목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이번주 (6.26-6.30)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과 개인소비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 발표될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도 관심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급락하자 하방압력을 받으며 박스권안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지난 21일 2% 이상 급락하면서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3일에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도 국제유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현재 배럴당 40달러 초반대에 머물면서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EIA 주간 원유재고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GDP 확정치과 개인소비 지표들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2%, 내년에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1.2%(연율)에 그치면서 올해 2.2% 성장률을 도달하기에 부족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번주 발표되는 확정치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가늠할 수 있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개인소비는 정치적 불확성으로 인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주 중요한 이벤트로는 26일 열리는 미국과 인도의 정상회담과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있다. 한미정상회담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다.

최근 북한에서 억류됐다 풀려난 웜비어 군의 사망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경모드'로 전환되면서 이번 회담에서도 한국과 미국 사이에 어떤 논의가 오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다. 오는 26일에는 윌리엄스 샌프란 연방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에 이어 28일에는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과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블라드 세인트 루이즈 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