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월세보증금 지원 신청하세요" 서울시, 상시접수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서울시가 청년에 최대 2000만원의 월세 보증금과 70만원 이하의 월세를 낮은 이자에 빌려주는 사업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서울시는 청년임차보증금 사업의 신청기간을 상시 접수로 바꾸고 임차보증금을 최장 8년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출 제도를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목돈이 들어가는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 1월부터 시행됐다.

만 20~39세 청년들 중 직장 재직기간이 5년 이내의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준비생, 혼인신고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가 지원 대상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중 임차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임차보증금의 80% 범위 내에서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2년씩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KB국민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며 시가 대출 신청자들의 이자 중 일부를 대납하는 구조다.

기한 연장시에는 대출 잔액의 10%를 상환해야 한다. 대출금리는 신청자의 신용에 따라 약 2.9~4.99% 안팎에서 결정된다.

시는 청년들이 보다 편리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 주거복지센터와 협력해 상담 인력을 확대 편성키로 했다. 각 지역의 주거복지센터나 다산콜센터(02-120)을 통하면 담당 직원과 상담이 가능하다.

또 지원 신청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직접 방문이나 우편 접수 없이 시 주택도시계획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2주 이내에 등기우편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임차보증금이 없어 고민하는 청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라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여러 부분을 개선한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