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CCTV로 지하철 안전 지킨다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 2015.11.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교량과 역사 안전을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잠실철교, 동작대교, 동호대교에 설치될 객체인식 CCTV는 교량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했을 때 실시간으로 인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로 해당 영상을 보낸다. 역무실에서는 영상을 확인하면서 침입자에게 경고하고 퇴거 안내방송을 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80대 남성이 잠실철교 선로 주변에 설치된 담장을 넘어오다 선로로 떨어져 퇴근길 2호선 지하철 운행이 30분가량 중단된 적이 있다.

지하철 역사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한다. 대합실, 승강장, 기능실, 선로 등에 설치된 안전 시설물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3D 모델링 기반의 시스템이다.

지하철 역사 내부를 3차원으로 표현하고 객체인식 기능으로 제한구역 무단출입이나 화재 발생 시 해당 위치 정보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3차원으로 표현된 역사 내부를 정밀 시뮬레이션해 최적화된 카메라 설치 위치를 정해 역사 내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화질은 기존 41만 화소에서 200만 화소로 높아진다.

서울교통공사는 3D 모델링 CCTV 본격 도입에 앞서 하반기 중 5호선 군자역에 시범설치하고 운영 효과를 분석해 1~8호선 277개 전 역사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공사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CCTV는 9월까지 지상부 고가교 등 31곳에 60대 추가 설치한다. 클라우드 서버에 영상을 저장하고 스마트폰,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영상 보안기기다. 추가 설치가 완료되면 42곳 80대로 대폭 늘어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감시 설비의 지능화에 따라 승객의 안전과 주요 시설물의 관리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능형 CCTV 도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역사 관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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