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전복, 오리… 편의점 업계 "혼밥족도 호화 보양식" 잇따라 출시

GS25 민물장어덮밥

장어, 전복, 오리… 화려한 여름 보양식이 1인가구를 위해 편의점에서도 본격 출시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에서 다음 달 5일 보양식으로 민물장어덮밥과 바다장어덮밥(통장어덮밥)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민물장어덮밥은 지난해 출시 후 고객호응에 힘입어 다시 출시하게 됐다. GS25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서 도시락 예약 주문을 통해 구매가능해 1인 가구도 간편히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 고가 제품의 재고문제도 해결했다.

민물장어덮밥은 고단백 보양식 재료로 알려진 민물장어의 머리를 제거하고 한 마리를 통째로 당귀, 감초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 소스에 절여 구워냈다.

민물장어덮밥에 사용된 밥은 '기꼬망간장'과 '가쓰오엑기스'로 만든 간장소스를 넣어 우엉조림과 쌀밥을 볶은 우엉볶음밥으로 풍미를 더했으며, 밥 위에는 계란 지단을 뿌려 맛과 색감을 높였다. 한정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만900원이다.


GS25 오프라인 점포에서 상시 운영되는 상품으로 통장어덮밥도 출시된다.

통장어덮밥은 민물장어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바다장어를 사용한 도시락으로 5900원에 판매된다. 민물장어와 바다장어라는 원재료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동일해 '보급형' 보양식이다.

정재현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MD는 “지난 해 하절기 보양식으로 출시한 민물장어덮밥과 통장어덮밥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도 고객과 GS25를 운영하는 가맹 경영주의요청에 따라 장어덮밥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CU 원기회복 간편식 시리즈

편의점 CU도 내달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각종 보양식을 출시한다.

최근 프리미엄 보양 식재료로 꼽히는 장어, 전복, 오리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보양식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는 것.

오는 7월 4일에는 전북 고창 장어로 만든 ‘CU 풍천민물장어 도시락'(9900원)을 출시한다.

제철을 맞은 풍천민물장어에 고창 특산품인 복분자를 넣어 단 맛을 낸 간장 소스를 두 번 발라 구운 장어가 푸짐하게 올라갔다. 입맛에 따라 쌈으로 즐길 수 있도록 명이나물과 간장 소스, 고추장 소스를 별도로 담았으며 절인 생강과 마늘 장아찌를 함께 구성해 장어 특유의 느끼함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출시되는 '완도산 전복 녹차 렌틸 컵밥'(2700원)은 싱싱한 완도산 전복을 밥과 함께 떠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전복을 살짝 데쳐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산 녹차로 지은 밥에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인 렌틸콩을 넣어 영양과 색감까지 더했다.

오는 11일에는 흑미밥과 오리고기를 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쌈무, 장아찌 등으로 구성된 '훈제오리 도시락'(4900원)도 출시한다.

CU는 이들 상품을 8월 말까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운영하며 특히 ‘CU 풍천민물장어 도시락’은 6만 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흑미, 렌틸콩, 녹차 등을 넣어 지은 영양밥에 보양식 반찬을 더해 원기 회복에 좋은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품, 제철 상품 등을 적극 활용하여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