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6년만에 최대 영업이익...2Q 7269억원

LG화학 (373,500원 ▲500 +0.13%)이 지난 2분기 기준 6년만에 최대 영업이익 달성했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821억원, 영업이익 726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분기(매출 6조4867억원) 대비 1.6%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서는 22.3%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18.7% 증가하며, 2011년 2분기 영업이익 7754억원 이후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2조8688억원으로 반기 매출액으로는 처음으로 12조원도 돌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1조5238억원으로 2011년 상반기 영업이익 1조6107억원 이래 6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 최대치를 거뒀다.


정호영 LG화학 CFO(사장)은 "기초소재부문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고, 전지부문의 흑자전환,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자회사 팜한농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이루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가하락에 의해 기초유분 시황이 약세 전환했지만 합성고무,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다운스트림 제품군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119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올렸다. 소형 전지부문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사업을 확대했고, ESS(에너지저장장치)전지의 고성장세, 전기차 판매 호조 등으로 자동차 전지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6분기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47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시황 개선, 핵심 고객 OLED 신규 라인 재료 공급 및 ESS용 양극재 물량 확대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15%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2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8.3%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857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하락 했으나, 고부가 차별화 제품위주의 믹스 개선 및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되었다.

LG화학은 3분기는 기초소재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 등으로 견조한 실적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호영 CFO는 "2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 사업 성장세 지속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