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5승+타선 폭발' 두산, kt 제압.. 6연승 행진

함덕주.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쾌조의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 행진이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최주환(2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이대형(좌익수)-김연훈(유격수)-로하스(중견수)-윤석민(지명타자)-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이해창(포수)-오태곤(1루수)-정현(3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반면 kt 선발 정성곤은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올 시즌 10패, 개인 9연패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쳤다. 박건우, 김재환, 박세혁, 허경민 등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두산이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김재호의 2루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잡았고, 상대 폭투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박세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 추가 점수를 올렸다. 선두 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정진호와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재환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 더 달아났다.

선취득점에 성공한 김재호.

4회에는 정성곤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허경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최주환마저 볼넷을 얻어 골라 나갔다. 결국 정성곤이 강판됐다. 정진호가 바뀐 투수 주권을 공략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득점에 성공했다.

kt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후 로하스와 윤석민이 연속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박경수가 윤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한준과 이해창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 박건우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후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3루 기회. 오재일이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 로하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9회 박건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kt를 두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