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 36명 승진·전보…서울고검장에 조은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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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7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17.7.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법무부는 27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 5석에는 사법연수원 19기 2명, 20기 3명을 승진시켰다.


문재인 정부 첫 서울고검장에는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19기)이, 대구고검장에는 황철규 부산지검장(19기)이, 부산고검장에는 박정식 대검 반부패부장(20기)이, 광주고검장에는 김호철 법무부 법무실장(20기)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연수원장에는 김오수 서울북부지검장(20기)이 보임됐다.

법무부는 대검검사급 보직 감축 논의와 관련해 대전고검 차장검사 및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위를 공석으로 유지했다.


또 검찰인사위원회의 승진 적격 심사를 거쳐 고검검사급 검사 중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연수원 22기 3명과 이정회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23기 9명을 새롭게 발탁, 대검 검사급 보직에 보임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조상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23기)가, 범죄예방정책국장에는 고기영 대전지검 차장검사(23기)가 각각 임명됐다.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는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22기)가 임명됐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이성윤 서울고검 검사(23기)가, 강력부장에는 배성범 안산지청장(23기)이, 공판송무부장에는 송삼현 부산지검 1차장검사(23기)가, 과학수사부장에는 이정회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23기)가 각각 배치됐다.

서울고검 차장검사에는 강남일 국회 전문위원(23기)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는 구본선 광주지검 차장검사(23기)가, 광주고검 차장검사에는 오인서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23기)가 각각 임명됐다.

춘천지검장에는 이영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22기)을 발탁했다. 이는 역대 두번째 여성 검사장 승진 사례다. 울산지검장에는 박윤해 서울고검 검사(22기)가 보임됐다.

법무부는 여성 검사 고위직 확대와 관련 "앞으로도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여성 검사들의 검찰 고위직 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사장들의 자리 이동도 있었다. 법무부는 고검장급 보직에 보임되지 않은 19기 검사장도 일선 청 지휘 보직에 배치했다.

법무부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재들을 발탁해 검찰 지휘부를 개편함으로써 검찰 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19기 검사장의 용퇴를 최소화하는 등 조직의 안정도 함께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특별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김우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22기)이, 공안 사건을 총지휘하는 공안부장에는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22기)이, 기획조정부장에는 차경환 서울고검 차장검사(22기)가 각각 발령됐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정윤회 문건 사건'수사를 이끌었던 유상범 광주고검 차장검사(21기)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검찰총장 직속으로 반부패 수사를 맡았던 김기동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21기)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했다.

전국 지방검찰청 수장들도 대폭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조희진 의정부지검장(19기)이,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최종원 춘천지검장(21기)이,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안상돈 대전지검장(20기)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신유철 수원지검장(20기)이 각각 전보됐다.

의정부지검장에는 김회재 광주지검장(20기)이, 인천지검장에는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19기)이, 수원지검장에는 한찬식 울산지검장(21기)이, 대전지검장에는 이상호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22기)이 각각 전보됐다.

청주지검장에는 이석환 제주지검장(21기), 부산지검장에는 장호중 전주지검장(21기), 창원지검장에는 김영대 대검 과학수사부장(22기), 광주지검장에는 양부남 대검 형사부장(22기), 전주지검장에는 송인택 청주지검장(21기), 제주지검장에는 윤웅걸 대검 기획조정부장(21기) 등이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는 인사와 관련해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의 지휘부를 새롭게 개편해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검찰개혁 및 부패사범 척결이라는 당면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과제인 '법무부 탈검찰화'와 관련해 이번 인사에서는 법무부 실·국장 중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검사를 보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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