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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아이스크림 배송 급증…"녹아서 먹을게 없어요"

[이슈더이슈]아이스크림 온라인 주문량↑…하자 제품 환불·교환 번거로워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입력 : 2017.08.08 06:40|조회 : 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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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아이스크림 배송 급증…"녹아서 먹을게 없어요"
#윤바울씨(29)는 집앞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폐업한 뒤로 온라인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있다. 대용량으로 싸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배송일이 늦어질수록 불안하다. 윤씨는 "제품 특성상 배송이 늦으면 녹기 때문에 수시로 배송조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이스크림 온라인 주문량이 크게 늘었지만 배송중 녹거나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더위에 나가기 싫어"…아이스크림 주문 배송량↑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마트 등에서 아이스크림을 직접 사는 대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아이스크림·빙수 제품의 온라인 판매량은 G마켓에서 전년 대비 30%, 옥션에서 19%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온라인 주문은 오픈마켓(G마켓·티몬·옥션 등)이나 편의점 앱(애플리케이션), 배스킨라빈스·나뚜루팝 등에서 시행 중이다.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을 온라인 주문하는 이유로 △배송서비스 △높은 할인율 △대량 구매 △주문 편리성 등을 꼽는다. 김모씨(36)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쳐 아이스크림을 밤마다 꺼내먹고 있다"며 "밖에 나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아이스크림을 대용량 구매해 놓으니 편하다"고 말했다.

주문후 배송 수령까지 걸리는 기간은 2~5일. 판매 업체는 아이스크림을 드라이아이스·얼음팩 등과 함께 아이스박스에 넣어 냉기를 보존한 후 냉동고가 있는 전용 택배 차량으로 제품을 운반한다.

◇'녹고 부서지고'…아이스크림 보상은 어떻게?

무더위에 온라인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폭염 등으로 배송 중 아이스크림이 녹고 부서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 제품 특성상 아이스크림은 외부 충격과 온도에 취약하다.

이모씨(26)는 “녹은 아이스크림을 배송받아 반품하려는데 (판매업체 측에서) 배송중 외부 날씨·기후에 의해 자연 해동된 건 교환·환불이 안된다고 하더라”며 “이럴거면 왜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녹은 상태로 배송된 아이스크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녹은 상태로 배송된 아이스크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택배 상하차시 외부 충격을 받거나 차량에서 물품들이 부딪혀 아이스크림이 부서지거나 드라이아이스가 기화하는 일도 발생한다. A씨는 “과자가 있는 아이스크림 콘은 부러져서 오는 경우가 다반사고, 과자로 덮힌 아이스크림은 표면이 녹아서 눅눅해지기 때문에 빙과류 종류만 시킨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은 다른 제품과 달리 반품·환불 절차도 까다롭다. △배송받은 시간 △아이스크림 상태 △제품명이 표기된 택배상자 등이 나오게 사진을 찍은 후 판매자에게 제품 하자를 증명해야 한다. B씨는 "사진찍어 판매자에게 보낸 후 새제품을 받으려면 일주일이 더 걸리는데 비싸더라도 집앞 마트서 사는 게 낫다"고 토로했다.

배송 지연으로 녹은 아이스크림을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구모씨(26)는 "아이스크림 주문한지 5일이 됐는데도 오지 않아 판매업체에 전화해 반품해달라고 했더니 택배 업체에 전화해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황당해했다.

소비자보호원 한 관계자는 "배송시 녹거나 파손된 아이스크림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배송기간·배송 전 연락 유무·소비자 고시·아이스팩 유무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피해 입은 소비자는 소비자보호원을 통해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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