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꿀팁]렌터카 여행족, '특약보험'으로 비용 아끼세요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친구인 A씨와 B씨는 여름휴가를 맞아 제주도로 4박5일 여행을 떠났다. 일정상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렌터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고에 대비해 렌터카업체에서 제공하는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도 이용하기로 하고 5일치 수수료로 8만원을 지불했다. 여행을 다녀온 A씨는 현재 가입해 있는 자동차보험에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렌터카 특약보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쉬워했다.

일반적으로 렌터카업체는 차량파손시 손해배상책임을 면제해주는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하루 수수료가 1만6000원가량이다. 반면 렌터카 특약보험은 자신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트차량에서 발생한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하루 수수료가 3400원에 불과하다. 차량을 예약하면서 렌터카 특약보험에 미리 가입해두면 저렴하게 렌터카 자차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통상적으로 가입일 24시부터 보험사의 보상책임이 시작되기 때문에 출발 전날까지는 가입해둬야 안전하다.

자기 차로 친구나 직장동료 등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 교대로 운전해야 하는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특약'을 가입해둘 필요가 있다. 보통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운전자 범위를 부부 또는 가족으로 한정하거나 연령제한 조건을 붙인다. 이 경우 다른 사람이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사고는 보상 받을 수가 없다.

여행 중 불의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을 견인해야 할 때는 보험사의 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좋다. 보험사 견인서비스는 견인거리가 10km 이내면 무료, 10km 초과시 매 km당 약 2000원의 요금만 내면 돼 과다한 견인요금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여행 도중 은행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에는 주말에도 영업하는 탄력점포를 찾으면 된다. 은행들은 은행 업무시간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영업종료 시간을 연장하거나 주말에도 영업을 하는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탄력점포 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금융꿀팁]렌터카 여행족, '특약보험'으로 비용 아끼세요

렌터카업체 서비스보다 4~5배 저렴… 장거리여행시에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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