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공격 가장 잘 막는 브라우저는? 크롬>파이어폭스>IE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사진제공=지란지교소프트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피싱'을 탐지하는데 가장 탁월한 것으로 한 보안업체 조사 결과 나타났다. 피싱은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을 가장해 전화나 이메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보안 기업 사이렌의 APAC 총판을 맡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는 사이렌이 실시한 브라우저 피싱 방어 테스트의 결과를 발표하며 구글 크롬이 피싱 사이트를 탐지하는 데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E와 엣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구글의 크롬을 대상으로 한 이번 테스트는 브라우저 기반의 피싱 방어 실효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이렌의 웹 시큐리티 솔루션의 피싱 사이트 탐지로부터 각 브라우저의 경고창이 뜨는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했다.

테스트 결과 크롬은 평균 6시간 23분 안에 73.9%의 피싱 사이트를 탐지했고 파이어폭스가 1시간 52분 동안 52.2%의 피싱 사이트를 확인했다. IE는 15시간 29분의 동안 21.7%의 탐지율을 나타냈고 홈페이지 오프라인이 되기까지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MS는 의심스러운 페이지를 발견했을 시 팝업으로 경고를 주는 스마트스크린 필터를 통해 브라우저로 차단하지 못하는 위험 사이트들의 경고를 보완해주고 있다고 사이렌은 밝혔다.

차형건 지란지교소프트 글로벌 OEM 사업부 부장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웹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브라우저를 통한 피싱 공격 방어가 유일한 방어 수단”라며 “탐지율이 높은 브라우저를 쓴다 하더라도 인터넷 보안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므로 웹 보안 솔루션 등을 준비하는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