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모바일게임·페이코 '지속 성장' 노린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NHN엔터테인먼트 (22,900원 ▼100 -0.43%)가 올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세를 나타냈다. 향후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한편, 주요 신사업인 간편결제 페이코의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NHN엔터는 2분기 매출 2249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늘었고,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순이익은 80.5% 감소한 58억원이다.

주요 매출원인 게임사업 중 모바일게임은 마케팅 효과로 매출 확대를 이뤄냈으나, PC게임의 경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코미코(웹툰), 티켓링크(예매) 등 엔터테인먼트와 페이코, 디지털광고 등 게임 외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에 성공했다.

NHN엔터는 3분기부터 헐리우드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과 '크리티컬 옵스' 등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게임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내년 1분기까지 현재 개발 및 퍼블리싱 준비에 들어간 게임들 중 상당수를 출시할 방침이다.

페이코는 7월 사상 최대 거래규모인 2400억원을 달성한 기세를 이어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2분기 페이코의 거래규모는 4900억원이며, 현재 결제가입자는 670만명이다. 전체 누적 거래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NHN엔터는 연내에 페이코의 분기 거래규모 7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가맹점 3000여곳과 대형 온라인 가맹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페이코 사업을 영위하는 NHN페이코의 투자자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하반기에는 결제 중심에서 마케팅미디어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과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콤파스' 등 해외에서 선전으로 모바일게임의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페이코가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이용자와 상점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