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실시간 속보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앵무새 보호자는 말 잘해요"… 동물-사람 닮는다?

[네, 동물병원입니다~] 5. 너는 내 운명

머니투데이 김미혜 송파에코동물병원장 , 정리=김주동 기자 |입력 : 2017.08.12 11:00|조회 : 17150
폰트크기
기사공유
편집자주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이 20%를 넘었습니다.(2015년 21.8%, 농림축산식품부) 1000만명이 그들과 함께 한다고도 하는데요. 우리는 반려동물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동물병원 속 재미있고, 때로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앵무새 보호자는 말 잘해요"… 동물-사람 닮는다?
사랑하면 닮는다? 다양한 동물을 진료하면서 보호자와 그들의 동물이 닮았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잉꼬부부를 보면 서로 많이 닮아 있고 '비슷한 사람과 결혼한다'는 말도 있던데, 동물을 키우는 데도 적용되는 얘기일까?

강아지 보호자들을 보면 사교적이고 강아지와 닮은 경우가 많다. 시추 키우는 분은 시추처럼 눈이 크고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이 많고, 푸들 보호자는 푸들처럼 코가 길고 눈이 작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고양이 중에 페르시안 친칠라, 스코티시폴드 보호자들은 귀여운 인상에 웃는 얼굴이 많다. 러시안블루 키우는 분은 겉모습은 카리스마 있고 조용하지만 알고 보면 정말 친절하시다.

2000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한 동물사료업체 시저(Cesar)의 광고.
2000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한 동물사료업체 시저(Cesar)의 광고.
까칠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순한 얼굴인 고슴도치의 보호자는 간혹 외모가 까칠하게 보이더라도 정말 순수하신 경우가 많다. 고슴도치는 고기, 단백질을 주로 섭취해서인지 탐험가 기질이 있는데 보호자 역시 비슷한 느낌이다.

초식동물인 기니피그 토끼, 친칠라 등은 성격이 온순해 잘 먹고 잘 배설한다. 또 끼리끼리 무리지어 다니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보호자들 역시 선하고 조언을 해드리면 고맙다는 말도 잘 하신다. 게다가 입소문도 잘 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안 좋은 진료 결과를 말씀드려야 할 때 상처드릴까봐 제일 고민이 되는 분들이다.

말 많고 교감 잘하고 화려한 앵무새들, 이들의 보호자들도 표현력이 뛰어나고 대화를 잘하시는 편이다. 또 작은 변화도 알아채는 관찰력이 발달한 분이 많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세심한 성격도 보인다.

"앵무새 보호자는 말 잘해요"… 동물-사람 닮는다?
요즘은 하늘다람쥐, 슈가글라이더 같은 희귀 동물을 키우는 분도 많다. 야생성이 강해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동물들이다. 이들과 교감하기까지 인내심과 관찰력, 창의력이 필요해서인지 그런 쪽으로 뛰어한 분들을 많이 본다. 특별한 동물을 키운다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그만큼 개성도 강한 분들이다.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자신과 비슷한 동물을 찾는다는 말, 이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김미혜 수의사(송파에코동물병원장)
김미혜 수의사(송파에코동물병원장)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