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창업자 사모펀드, 한컴에 500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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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24,050원 ▼950 -3.80%)가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600억원대 투자를 받는다.

한컴은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이하 크레센도)로부터 500억원,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린드먼)로부터 1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크레센도는 2012년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사모펀드다. 미국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피터 틸은 개인 투자나 투자사 설립을 통해 페이스북,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등 유망한 벤처 기업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크레센도 관계자는 “피터 틸 회장은 한국 IT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며 "이번 한글과컴퓨터 투자를 계기로 서로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크레센도는 한글과컴퓨터와의 투자 계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들과의 연계, 해외 인수합병(M&A), 인력채용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크레센도는 국내 섹터별 1등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2014년 서진시스템에 203억원을 투자해 2년 만에 매출액을 450억원에서 1670억원으로 3.7배 끌어 올렸다. 2016년에는 윈스에 240억원을 투자했고 한미반도체에는 2013년 370억원, 2016년 375억원을 투자했다.

페이팔 창업자 사모펀드, 한컴에 5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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