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11승+손아섭 3안타' 롯데, LG에 2-1 승리

레일리.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경쟁자인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72승2무59패가 됐다.


반면 LG는 63승3무61패를 기록, 2연패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전준우가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 선발 라인업


- 롯데 : 전준우(중견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이대호(1루수)-강민호(포수)-박헌도(좌익수)-번즈(2루수)-문규현(유격수)-김동한(3루수). 선발 투수는 브룩스 레일리.

- LG : 문선재(좌익수)-안익훈(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김재율(1루수)-양석환(3루수)-이형종(우익수)-강승호(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선발 투수는 헨리 소사.

전준우.

◆ 기선제압에 성공한 롯데
전준우의 선두타자 홈런+이대호의 적시타

롯데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전준우가 소사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손아섭이 2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이어갔고, 1사 2루서 이대호가 적시타를 쳤다.

◆ 2회부터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레일리와 소사의 무실점 행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8회까지 소화했다. 경기 초반 실점이 성적을 좌우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LG 타선을 요리했다. 7⅔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특히 3회는 두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가장 큰 위기였던 7회 무사 1, 2루에서는 야수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번즈의 호수비로 병살타로 연결했고,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가 아쉬웠다. 레일리는 8회 2사 2루서 문선재에게 2루타를 맞고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손승락이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레일리의 실점은 1점이 됐다.

반면 LG 선발 소사는 처음이 불안했다. 1회 전준우에게 솔로 홈런,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하지만 그 뒤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째를 떠안았다.

◆ 손승락, 시즌 34세이브 달성!

8회 2사에서 올라온 손승락은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최재원은 문규현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시킨 뒤 정성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손주인을 잡아내며 시즌 34세이브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