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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팔도, '진국설렁탕면' 부활.."설렁탕면 원조 나야 나"

팔도, 올 첫 국물라면 출시..감자탕·육개장 등 음식기반 라면 하반기 시장서 경쟁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입력 : 2017.09.14 04:40|조회 : 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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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진국 설렁탕면/사진제공=팔도
팔도 진국 설렁탕면/사진제공=팔도
MT단독팔도가 10년 전 단종한 '진국설렁탕면'을 부활시킨다. '설렁탕면' 원조의 역사를 이어가며 하반기 라면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3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2007년 단종한 진국설렁탕면을 업그레이드 해 이달 내 출시할 계획이다.

진국설렁탕면은 팔도가 과거 한국야쿠르트 라면사업부였던 시절 1995년 출시한 제품으로 2007년 국내 단종된 이후에는 수출 전용 제품으로 미국, 호주, 아시아 등에서 판매돼왔다.

팔도는 지난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의 국물없는 라면 트렌드에 맞춰 △볼케이노꼬꼬볶음면 △팔도비빔면 1.2 △팔도초계비빔면 등을 선보인 이후 올해 첫 국물라면을 내놓는다.

팔도에게 '설렁탕면'은 각별하다. 팔도는 1986년 '설렁탕면'을 출시하며 국내 설렁탕·곰탕면 시장을 처음 열었다. 그러나 1988년 농심이 '사리곰탕면'을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 뒤 팔도는 원조로서 이렇다 할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팔도는 △1995년 진국설렁탕면 △2003년 이천쌀 설렁탕면 △2011년 봉희설렁탕면 △2013년 한우설렁탕면 등을 꾸준히 출시했으나 연간 300억원 규모의 설렁탕·곰탕면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사리곰탕면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나왔던 한우설렁탕면은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했으나 1년가량 판매된 뒤 단종됐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컵 형태인 봉희설렁탕면이 유일하다.

팔도는 농심의 독주를 막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렁탕 고유의 맛을 구현하는 데 공들였다. 34년 전통의 액상스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렁탕의 진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재현했고, 소고기 수육을 직접 넣어 건더기를 풍성하게 담았다. 프리미엄 라면으로 가격은 10년 전 500원의 3배인 15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내 라면업계는 지난 상반기 국물없는 라면 신제품만 10개 이상을 쏟아냈으나, 찬 바람이 불자 국물라면을 본격 출시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팔도에 앞서 삼양식품이 지난달 '삼양라면 매운맛'을 내놓았고, 농심이 이달 초 8년만에 부활시킨 '감자탕면'을 출시했다. 오뚜기도 조만간 국물라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삼양이 선보인 '파듬뿍육개장(파개장)'부터 뒤따라 농심 감자탕면과 팔도 진국설렁탕면가 출시되면서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을 라면화 한 제품들이 올해 하반기 국물라면 시장을 주도할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옛 제품이 연달아 부활하면서 다시 '복고' 열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농심은 단종 5년만에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재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박상빈
박상빈 bini@mt.co.kr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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