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에너지대전서 中企 수출지원 400억원 이상 계약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수출상담회'에 참가기업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애니홈스(좌)-신신그룹(우))/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기간 중 총 400억원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대전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애니홈스'는 중국 신신그룹, 상해뢰시실업유한공사, 과테말라의 기업 등과 38억원 이상의 계약을 예정하고 있다. 애니홈스는 대표제품으로 전력 품질 개선장치인 '애니홈 세이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관수 애니홈스 대표는 "중소기업이라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고생했는데 에너지대전에 참가하면서 해외 바이어 매칭과 바이어 초청 등 지원을 받게 되어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귀한 기회를 통해 성장 동력을 얻어 앞으로 더 많은 해외기업과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리발열 축열식 보일러 시스템을 만든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는 에너지공단의 해외바이어 매칭시스템 지원을 받아 DXYR 등 기업과 1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희복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유리발열보일러는 기존 금속발열체보다 순간온도 상승 속도가 빠르고 내구력이 강하며 열에너지도 2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다"며 "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대전에도 출품하고 우수한 제품의 수출 길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은 이외에도 에너지대전 기간 중 총 400억 원의 계약이 체결되었거나 예정돼 있으며,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즉석으로 체결되는 계약 수를 합하면 계약금액은 4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해외 계약 절차, 의사소통 등 애로사항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에너지대전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