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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환경 산업의 미래 국내 첫 '환경산업연구단지'를 가다

잠실야구장 13배 크기, 연구개발부터 실험·제작·컨설팅·수출 전 과정 지원…23개사 입주 완료

머니투데이 인천=정혜윤 기자 |입력 : 2017.10.3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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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전시홍보실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전시홍보실
"한 곳에서 해결하라!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One Stop Solution)

지난 25일 찾은 인천 서구 정서진로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입구에 마련된 전시홍보실에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슈즈 클리너', '코르크 벽면 녹화사업', '물순환 빗물 침투·저류 시스템' 등 국내 소규모 환경 연구 기업들의 성과물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었다.

연구단지는 국내 최초 환경 연구 기업들의 실증 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1464억원을 투입해 지난 7월 공식 출범했다. 단지는 18만㎡ 부지에 전체면적 4만4000㎡규모로 지어졌다. 잠실야구장의 13배 크기다.

이곳에선 기업의 연구부터 실험, 제작, 컨설팅, 수출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연구단지는 △사무실과 실험실이 마련된 연구실험동 △상·하수, 폐수, 대기, 물재이용, 폐기물, 생활환경, 비점오염 등 8개 분야 실험을 할 수 있는 파일럿테스트동 △실증실험시설 △전시관, 세미나실, 강당, 실내체육시설 등 연구지원시설 △시제품 제작 생산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LID워터 사무실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LID워터 사무실
연구단지의 가장 큰 자랑은 파일럿테스트동과 실증실험시설이다. 8개 분야별 56개 테스트룸이 마련됐다. 33평, 7m 높이의 테스트룸에는 '호이스트'라는 2톤짜리 설비를 들어주는 기계, 환기설비, 하수처리시설 등이 갖춰져 있었다.

지난 6월 연구단지에 입주한 빗물생명과학 융·복합연구소 LID 워터 강호선 선임연구원은 "직원 6명 규모의 작은 기업이라 테스트베드 등 자체시설을 마련하기 힘든데, 연구단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실험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외도 입주기업은 중장기 기술 로드맵 수립 등 연구개발 단계부터 국내외 인증, 기술사업화 종합상담 등 사업화 단계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입주기업은 연구단지에 마련된 각종 시설과 장비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사한 시설 대비 사용료는 79% 수준이다. 13평형 사무실을 활용하는 벤처기업의 경우 현재 관리비 포함 월 33~34만원의 이용료를 낸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초기 입주기업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개소 후 1년간 임대료의 50% 할인, 이후 2년간 30% 할인을 적용한다.

연구단지는 검암역(공항철도, KTX, 인천2호선) 5분거리, 서울역 30분, 인천공항 25분, 김포공항 15분 거리에 있다. 연구단지 건너편에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 관련 주요 기관들이 모여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 파일러테스트동 외부 전경.
환경산업연구단지 파일러테스트동 외부 전경.
환경산업기술원은 연구단지에 총 100여개 기업(일반기업 80곳, 벤처기업 20곳)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23개사(물 10곳, 폐기물 6곳, 대기 5곳, 기타 2곳) 입주가 끝났다. 상반기 입주 경쟁률은 2대 1에 달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차 입주신청서를 제출받았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총 28개사(대기 7곳, 폐기물 7곳, 물 6곳, 생활환경1곳, 벤처기업 7곳)가 지원했다.

송기훈 환경산업연구단지운영준비TF 실장은 "경영역량, 기술력, 사업성, 전문성 등을 평가해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먼저 입주시키고 있다"며 "2022년까지 100% 입주를 목표하고 있고, 현재 1인 창업 지원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혜윤
세종=정혜윤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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