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립한국문학관, 용산공원 훼손 안 해"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앞서 국립한국문학관의 유력부지로 발표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건립부지(이하 중박부지)는 용산국가공원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국립한국문학관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박부지는 오래전부터 문체부의 문화시설이 들어가도록 결정돼 있었던 문체부 소관 국유지”라며 “용산국가공원 밖에 위치해 있어서 공원 내 추가부지로 건립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의 문학관 건립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서울시와의 대립에 대해서는 “문학관은 용산공원의 생태성・환경성과 부합하는 문화시설이라는 판단한다”며 “지난 10월18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추후 용산공원 조성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를 포함해 문학계, 건축‧조경‧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 환경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문학관 건립부지 선정과정이 문체부의 독단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예술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문학진흥TF와의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며 “대표성, 상징성, 확장성, 접근성, 국제교류가능성 등의 선정기준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문체부 장관이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문학관을 설립한다’는 문학진흥법 제18조에 따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608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2021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 "국립한국문학관, 용산공원 훼손 안 해"

도종환 장관, 문학관 설립 서울시에 협조 당부…"최적부지는 용산"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PADO

스타뉴스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