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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평창 스니커즈' 제조사는 '비밀'… 이유는?

'평창롱패딩' 제조사 '앰부시 마케팅' 경고 경험, "불법적 마케팅 오해 우려로…"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7.12.07 16:17|조회 : 1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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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평창 스니커즈' 제조사는 '비밀'… 이유는?
롯데백화점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업체로 선보인 '평창롱패딩'에 이어 '평창 스니커즈'도 '메가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창 스니커즈 제조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평창롱패딩' 성공으로 제조 협력업체도 큰 '수혜'를 입은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7일 롯데백화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 기간동안 5만켤레 이상 '완판' 열풍을 일으킨 '평창 스니커즈' 제조사에 대해 롯데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018년 1월부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될 스니커즈 상품에 제조사가 적힐 예정이지만, 사전예약 기간 이후 판매시까지 한 달여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조업체 등도 모두 이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평창롱패딩'을 제조한 신성통상이 큰 관심을 모으며 '수혜주'로 데뷔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스니커즈 제조사를 일절 함구하고 있는 것도 신성통상의 '수혜'와 무관치 않다. 신성통상은 지난달 '평창롱패딩' 제조사로 큰 관심을 받은 직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앰부시 마케팅' 관련 경고 조치를 받았다.

앰부시 마케팅이란 올림픽 등과 관련, 합법적으로 계약된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이 해당 대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계해 펼치는 비합법적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신성통상은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사인 롯데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맺고 '평창 롱패딩'을 생산했을 뿐인데, 이와 관련한 홍보 활동을 했다고 지적받은 것이다. 당시 업체 회장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나서고 SNS에 이를 게재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SNS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려는 의도가 보여 이를 자제해 달라고 구두 경고 조치를 취했다"며 "경고 이후에도 관련 활동을 지속할 경우에는 불법 행위로 얻은 부당 이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창롱패딩 판매 당시 직접 상품을 기획, 디자인해 히트작을 낸 롯데백화점은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마케팅 활동을 한 것인데 제조업체 측에서 과도하게 마케팅에 활용해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며 "법적으로도 문제 소지도 있는만큼 이번에는 더욱 신중하게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는 누구도 제조사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국내 중소 협력사의 중국 생산라인을 통해 스니커즈를 제조하기 때문에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가)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가 중국에서 만든 상품이라는 사실을 굳이 밝힐 이유가 있겠냐"며 "사전예약을 한 뒤 다음달 중순 제품을 찾으러 오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 실제 구매하지 않을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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