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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 기계 끼어 근로자 사망… "비상장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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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 기계 끼어 근로자 사망… "비상장치 없었다"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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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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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뉴스1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설비 보수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해당 기계에 비상상황시 작동을 중지시킬 장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지난 13일 주모씨(28)가 정비하던 기계에 끼여 사망한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비상시 즉시 운전을 정지시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유해위험기계'임에도 비상멈춤 스위치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먼저 사고에 대해 유가족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바"라며 "현재는 경찰과 노동당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그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관계자는 "1차 사고 이후 기계가 중지됐다면 큰 사고 이긴 하지만 작업자가 목숨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비상정지 장치의 설치 여부, 해당 기계의 위험성 정도에 대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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