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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산타랠리'보단 '1월 효과'를 기대해

[머니디렉터]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머니투데이 채현기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7.12.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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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채 횡보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대형주 위주로 지속되며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12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기준 1조8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판단한다. 12월 FOMC회의를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연말 북클로징(Book Closing)을 앞두고 IT 업종 등 그간 가파르게 상승한 업종 위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자금을 확대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 자금은 연초 이후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12월 FOMC회의 이후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된 현 시점에서 4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 영업일이 5일밖에 남지 않은 현 국면에서 12월 산타랠리 보다는 2018년을 기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월은 코스닥 반등 시점을 모색할 시기라고 판단한다.

코스닥은 10월 말 이후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라 11월 내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통상적으로 연말은 코스닥에 불리한 시기다. 12월 만기 배당락 전후까지 수급 주체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영향력이 큰 국내 기관은 연말 배당 혜택을 받기 위해 대형주 위주 코스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 지난 5년간 12월 주체별 수급은 해마다 다른 경향을 보였지만 기관 수급은 온전히 코스피에 집중됐다.

1월 이후엔 코스닥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우선적으로 계절적요인인 '1월 효과'를 꼽을 수 있다. 1월 효과는 연초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성과가 더 좋은 현상을 뜻한다. 이는 전세계 증시에서 관찰된다. 국내 증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013년 이후 코스닥의 1월 상승률은 2017년을 제외하면 코스피를 웃돌았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1월 중 발표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정책 모멘텀은 중소형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미국은 트럼프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중소형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11월 코스닥 랠리를 일으켰던 정책 모멘텀은 1월 이후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간 역대 대통령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방안이 나온 시기 코스닥은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를 겪은 이명박 정부 제외 코스닥의 월간수익률은 코스피를 앞섰다. 문재인 정부가 10월 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한 이후 코스닥은 11월 한달 동안 10.9% 상승했다.


코스닥 내 중소기업의 펀더멘탈도 양호하다. 업종별론 필수 소비재와 헬스케어, IT업종을 필두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필수소비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사드 리스크 완화에 따른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감, IT는 1분기 계절적 성수기 기대감과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긍정적 시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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