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조기 상용화 기대감 증폭-하나금투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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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6일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에 대해 5G 조기 상용화에 따른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고 △5G 조기 상용화에 따른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 확대 △2월 배당 증가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 △만약 인적분할을 시행한다면 5월 이내에 진행할 공산이 커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를 계가로 글로벌 투자가들의 5G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제 5G 시대를 대비하는 자세로 통신주 매매 전략에 임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자율차와 VR이 왜 5G의 핵심 서비스이며 5G가 4차산업의 핵심인프라이자 사물인터넷(IoT)을 지향하는 네트워크인지 확실히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상반기 내 5G 상용 단말기가 출시되고 각국 5G 주파수 할당 일정이 발표되면서 올해가 5G 시대에 진입하는 첫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 SK텔레콤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적분할을 시행한다면 현실적으로 5월 이전 추진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만약 SK그룹에서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을 시도한다면 세금문제로 오는 5월 이내에 진행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올 12월까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대주주가 주식을 양도해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이연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 그는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한다면 올 5월 이전에 하던지 아니면 상당기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5월 이전에 인적분할을 시행할 가능성은 대략 60% 수준"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