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6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20만명 금리부담 던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오는 26일부터 기존 저축은행 대출자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시에는 24% 이하 금리가 적용된다. 2월 8일부터 24%로 낮아지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기존 대출자의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자율적 조치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금리부담 완화방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 이후 기존 대출을 상환하려는 차주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한 만기시점 차이로 고금리 부담을 계속 짊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2월 8일 이전에 만기연장(대환·재약정 등)하는 차주는 24% 이내로 약정하도록 했다.

기존 대출금리가 24%를 초과하는 거래자 중 약정기간이 2분의 1을 경과하고 연체없이 성실 상환한 차주가 이번 지원 혜택의 대상자다. 단순 착오 등으로 5일 미만 원리금 납입을 지연한 경우도 연체자로 보지 않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및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같은 세부 지원내용을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 객장 등에 공지하고 이메일, 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개별적으로도 안내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금리부담 완화방안으로 약 20만명의 차주가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부담 없이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번 조치는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확대 적용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협의를 통해 서민·자영업자 등의 부담 완화 및 편익 증진을 위한 제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26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20만명 금리부담 던다

만기도래시 연 24% 이하 금리로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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