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400대 회복… 삼성전자 2%대 강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400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2%대 강세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9포인트(0.78%) 오른 2413.7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는 1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18포인트(0.2%) 오른 2만4640.4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94포인트(0.3%) 상승한 2662.9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13.51로 전일대비 31.55포인트(0.5%) 올랐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센트(0.2%) 하락한 59.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72억원, 기관이 53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32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억원, 비차익거래 10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40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01계약 순매도다. 개인은 2381계약, 기관은 692계약 순매수다.

업종지수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는 1% 후반대 상승 중이며 철강금속, 제조업 등도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76,800원 ▲500 +0.66%)와 셀트리온 (177,000원 ▼400 -0.23%)은 나란히 2%대 강세다. SK하이닉스 (177,700원 ▲7,100 +4.16%) POSCO (393,500원 ▲1,000 +0.25%) NAVER (181,900원 ▼800 -0.44%)는 1%대 오르고 있다.

롯데그룹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동반 하락세다.

롯데지주 (27,150원 ▲100 +0.37%)는 4%대, 롯데쇼핑 (68,400원 ▲200 +0.29%)·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는 2%대, 롯데칠성 (125,700원 ▼1,400 -1.10%)은 3%대 각각 하락 중이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의 실형과 70억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한국콜마 (48,350원 ▲50 +0.10%)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8%대 약세다.

한국콜마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670억원, 당기순이익 4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8.6%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91,700원 ▼700 -0.76%)은 4분기 실적 부진에 5%대 하락하고 있다.

전일 공시된 오리온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비 77% 감소하고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43%) 오른 832.98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2억원, 기관은 19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292억원 순매수다.

업종지수는 의료정밀기기와 운종장비·부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통신장비와 디지털콘텐츠가 1%대 오르고 있고 나머지 업종들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는 2%대 강세다. 신라젠 (4,555원 ▼10 -0.22%), 바이로메드 (4,275원 ▼135 -3.06%), 펄어비스 (30,950원 ▲350 +1.14%)는 1%대 오로는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 (6,750원 ▼160 -2.32%)이 상장 첫날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장 초반 주가는 20%대 상승 중이다. 새내기 바이오 기업이라는 프리미엄과 실적 성장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트론 (3,420원 ▼15 -0.44%)은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소식에 장 초반 17%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라이트론은 이날 장 개장 전 폴루스에쿼티파트너스와 에르메온파트너스를 대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다. 만기일은 각각 2021년 4월30일과 5월25일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5%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1.50원(0.14%) 내린 1083.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