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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버핏…캘리포니아 집 못 파는 이유는?

1936년에 지은 집 1년 전 내놨지만 안 팔려…"가격 양보 않는 버핏과 흥정하겠나"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8.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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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AFPBBNews=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AFPBBNews=뉴스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른바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다. '버핏'이라는 이름에 추종자들은 거액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 예로 버핏은 매년 자신과 함께 점심 한 끼 할 기회를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기부하는데 낙찰가가 수십억원에 이른다. 그가 타던 자동차 2대는 같은 차종의 중고차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팔렸다. 어떤 이는 버핏이 쓰던 낡은 지갑을 20만달러(약 2억원)가 넘는 돈을 주고 샀다. 지갑 안에 버핏의 주식 투자 조언이 담겼다고는 하지만 중고 지갑 가격으론 상상을 초월한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5일자 최신호에서 이런 버핏이 1년 전에 내놓은 집이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비치를 조망할 수 있는 부촌에 있는 이 집은 버핏이 1971년 15만달러를 주고 산 집이다. 당시 15만달러는 현재 가치로 100만달러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

고향인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주로 생활하는 버핏에게 이 집은 여름 별장 격이었다. 크리스마스 휴가 때도 가족들과 사용했다고 한다. 1936년에 지은 집이지만 버핏이 수년에 걸쳐 개축했고 손님들을 맞기 위해 주변 건물까지 사들여 규모를 키웠다. 334㎡에 침실이 6개 딸렸다.

버핏이 공들인 집을 내놓은 건 이 집을 사자고 했던 첫 부인 수잔이 2004년 세상을 떠나면서 발길이 줄어든 탓이다. 그가 내놓은 가격은 11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19억원쯤 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매물로 내놓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저택/사진=레드핀 웹사이트(redfin.com)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매물로 내놓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저택/사진=레드핀 웹사이트(redfin.com)

중개를 맡은 레드핀은 웹사이트에 "근 50년 만에 처음으로 전설적인 '오마하의 현인'(버핏) 집이 매물로 나왔다"고 광고했다. 블룸버그는 처음 이 소식이 알려졌을 때 떠들썩했던 분위기와 관심이 곧 잦아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지역 비슷한 가격대의 집보다 매물로 나와 있는 기간이 5개월가량 길다고 설명했다.

버핏의 문패가 달린 집이 안 팔리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우선 버핏의 집이 1936년에 지은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당시 모습 그대로라면 '정서적 가치'라도 있을 텐데, 현대적으로 개축돼 그 가치마저 잃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버핏의 이름값으론 집값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한다. 지역 특성상 할리우드 스타라면 모를까, '투자의 귀재' 버핏 이름에 이 정도 웃돈을 주긴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버핏이 내놓은 집과 같은 우편번호를 쓰는 지역의 집값 중간값이 188만달러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결정적으로 버핏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와의 가격 흥정을 두려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에 절대로 굽히지 않는다는 게 버핏의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버핏은 협상을 물리면 물렸지, 일단 정한 가격을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신보다 많은 돈을 가진 매도인과 협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이 현재 살고 있는 오마하 자택은 1958년 3만1500달러(현재 가치로 25만달러)에 매입했다고 한다. 약 610㎡로 침실 5개, 화장실 2.5개가 딸린 이 집의 현재 시세는 약 65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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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8.03.05 21:52

안파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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