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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될성부른 기업, 증권신고서를 찾아라

[공모주 신기루]④가족 명의 계좌 활용해 공모주 배정 물량 늘리기도…증권신고서 꼼꼼한 점검은 필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입력 : 2018.03.1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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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요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의 청약경쟁률이 예사로 1000대1을 넘기고 있다. 청약만 받으면 상장 첫날 100-200% 수익을 올리는 대박 종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심해지자 갈 곳 잃은 자금이 올 들어서만 코스닥 공모시장에 16조원이나 몰렸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로 돈을 벌기는 만만치 않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일반공모로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인데다, 주가도 급등락하기 때문에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공모주 투자의 허와 실을 정리해 본다.
[MT리포트]될성부른 기업, 증권신고서를 찾아라
"공모주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코스닥 공모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경신하고, 올해도 대박 공모주가 잇따라 등장하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 창구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공모주 투자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대박 종목을 추천해달라는 등 공모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정부 지원정책에 따라 코스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IPO 시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역대로 가장 많은 기업이 신규 상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은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공모주는 기업가치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가치를 산출한 뒤 일정 부분의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적용한 할인율만큼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공모주 투자다.

이 때문에 공모주 투자 역시 철저한 기업가치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상장 종목보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 시장 지배력, 실적, 전방산업 업황 등을 점검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공모가밴드를 산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최근 IPO 종목을 대상으로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예전보다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전문 장외주식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투자자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BW(신주인수권부사채), CB(전환사채) 등 상장 후 희석될 수 있는 잠재 주식 수도 살펴봐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투자자가 고액 자산가가 아닌 이상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종목의 경우 공모가에 따라 다르지만 증거금으로 1000만원을 예치해도 10주를 손에 쥐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가족 명의를 활용해 복수 계좌로 공모주에 청약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상당수다. 개별적인 접근에 자신이 없는 경우 공모주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증권사별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대한 우대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꼼꼼한 사전 파악 작업을 선행하면 보다 유리하다.

공모주의 경우 해당 종목의 주관사와 인수단 역할을 맡는 증권사 계좌를 통해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기업의 상장 주관사가 어디인지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모주 투자자의 경우 기관과 개인을 막론하고 상장 첫날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단타 위주의 투자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매매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한 증권사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주는 개인투자자가 접근해봤자 주식을 얼마 못 받는다는 선입견 때문에 소수만의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모주는 대박 가능성과 함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꼼꼼한 기업가치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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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김도윤 justice@mt.co.kr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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