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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문가 정치인" 인식 높은 20대 국회

[the300][3만달러 시대-정치인 리더십]<1>지도자 민주주의 시대의 종말-②"정치인이 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전문성'" 57.7%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입력 : 2018.03.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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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열었던 1990년대는 정치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다. '삼김(三金)시대'로 상징되는 '보스 정치'가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했던 시절이었다. 정치인은 이른바 '지도자'였다. 국정을 이끄는 대통령은 물론 마을 조합의 장 자리 하나까지 '정치 지도자'들의 몫이 당연하게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에 대한 정치인의 우월적 위치와 인식 덕이었다. 이들 역시 자신의 신념과 소신, 가치관 등을 정치 인생을 통해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뿐 정치인의 전문성이나 실적 등은 사소하게 치부되곤 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정치인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국민들에게 정치인은 '지도자'는 커녕 끊임없이 감시하고 확인해야 하는 애물단지다. '직접 민주주의' 요소의 강화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논의하는 정치인들은 고유 영역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에겐 '정치 지도자'가 아닌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를 보다 다층적으로 대변하고 풀어내주는 한편 합리적인 갈등 조정자로서 보다 확실한 전문성을 요구받는 정치전문가, 전문가 정치가 '3만달러 시대'의 정치 리더십이다.
"나는 전문가 정치인" 인식 높은 20대 국회


"나는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정치인'이다."

20대 국회의원 10명 중 6명은 자신을 ‘전문가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국회의원이 된 밑바탕이자 자산이 ‘전문성’이란 인식이다. 이들은 정치권과 연관, 인적 네트워크, 대중으로부터 인기 등은 정치인의 주요 조건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3만달러 시대-정치인의 리더십'을 주제로 현직 국회의원 52명을 상대로 심층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치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전문성’이라는 답을 가장 많이 내놨다. 57.7%(30명)이 이같이 답했다. 학생·시민운동 등 사회 운동 경력을 토대로 정치인이 될 수 있었다는 답도 23.1%(12명)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운동 역시 전문성의 영역으로 본다면 국회의원의 정치인 조건은 전문성 그 자체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것에 비해 국회의원 스스로는 전문성을 정치권 입문으로 핵시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의미다. '사회적 성공', '기타' 등에 답한 국회의원은 9.6%로 조사됐다.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20%)보다 부정(7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치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로는 '국민의 대표자'라는 응답이 53.8%(28명)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가'라는 응답(19.2%·10명)이 뒤를 이었다. '국가 지도자'(7.7%)나 '개혁가'(15.4%)를 꼽은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치인이 곧 지도자’라는 기성 정치에 대한 시각이 현역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약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자보다 국민들이 속한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정치인의 부정적 이미지는 권력을 향한 다툼(48.1%·25명)과 부정부패·비리를 저지르는 모습(30.8%·16명) 등에서 기인한다는 답이 많았다. 자기 반성적 인식이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이 정치인에게 부정적 이미지 덧씌운다는 응답도 17.3%(9명) 나 됐다. 독재 시대, 민주화 시대 전형적 정치 지도자 상에 대한 거부감인 셈이다.

'2018년 현재 정치인의 조건'을 묻는 주관식 문항에서 ‘전문성’을 정치인의 조건 중 하나로 꼽은 현역 의원이 10명을 넘었다. 이들은 주로 '전문 지식과 소통 능력', 또는 '소통의 리더십과 전문성'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정치인이 되기까지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정치권 인맥이나 사회적 지위(13.5%), 대중의 인기(7.7%) 등의 대답은 많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더300이 신년기획으로 다뤘던 ‘젊은 정치’에서 청년층이 정치 진입의 장벽으로 정치권 인맥, 인지도를 꼽은 것과 대조된다. 정치권 인사는 “기존 정치인이 자신의 기득권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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