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코스피 실적 회복세 전환, 상반기 중 상승세 회복"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리서치센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제공

"상반기 내 코스피 상승세 회복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리서치센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이 9주 연속 하향 조정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IT와 금융주 등 이익 모멘텀 우위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모멘텀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PER 8.4배 정도에 머물고 있는데 역대 밸류에이션 중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는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네 차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동수 채권담당 연구원은 "연내 세 차례 미 연준이 금리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네 차례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5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선 글로벌 경제성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성장과 물가가 동시에 올라가는 전형적 확장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달러 약세 전망이 나오지만 하반기부터는 강달러 반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반도체·디스플레이 담당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올해도 20% 이상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액면분할 이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4차산업혁명 리처시와 해외 현지 기업 방문을 통한 글로벌 리서치, 업종간 콜라보레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센터장은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양자컴퓨터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ICT와 유통, 인프라, 운송,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신기술 관련 보고서에 '4차산업혁명' 로고를 붙여 발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는 해외기업을 분석하지 않고서는 국내 기업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는 시대"라면서 "해외 주요 정책 변화와 이슈를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해외 기업 보고서를 활발히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