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과 中企정책 협력 MOU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튀니지 공동위원회에 앞서 케마이스 지나우이 튀니지 외교장관을 면담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튀니지 공동위원회는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회의로 10차 회의부터 수석대표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제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018.4.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튀니지 공동위원회'에서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APII)과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을 위한 개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 MOU는 튀니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현지 기업 설립 관련 정보제공과 세금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두 기관은 1992년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양국 간 투자·기술이전 촉진,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와 튀니지 산업혁신진흥청의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간 프로그램 공유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관련 협력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튀니지를 포함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19개 국가를 일컫는 '메나(MENA)' 지역의 인구는 약 5억 명에 달한다. 인구의 50% 가량이 30세 미만인 젊은 시장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연간 4조 달러로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MOU 개정안 체결식에는 이용승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과 살렘 부아라다 튀니지 APII 부청장이 참석했다. APII는 산업진흥 관련 정부정책 실행을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튀니지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이다.

중진공 측은 "이번 MOU 개정안을 계기로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MENA 지역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튀니지 공동위원회는 2008년 10월 열린 제9차 공동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정부 간 협의 채널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케마이스 지나우이 튀니지 외교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