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美서 재활용 가능 PET병 라벨 마케팅 나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톰 그레이 SKC inc. 신사업 및 마케팅 총괄(사진 왼쪽)이 AWA 국제열수축필름컨퍼런스에서 SKC 에코라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C

SKC (105,600원 ▼2,800 -2.58%)는 미국법인(SKC inc.)이 미국 최대 열수축필름 컨퍼런스인 'AWA 국제열수축필름컨퍼런스'에 참가해 PET(페트)병과 함께 100% 재활용할 수 있는 'SKC 에코라벨' 프로모션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2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글로벌 음료 제조사 등 주요 열수축필름 고객사와 미국 내 주요 필름업체 등 70여곳이 참가해 시장 트렌드 등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

SKC는 이들 업체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재활용 관련, SKC 에코라벨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열수축필름은 열을 가하면 줄어드는 특성 때문에 PET병 포장 등에 포장 라벨로 주로 쓰인다. 다만 PET병과 함께 재활용하기가 어려워 별도로 떼어내거나 복잡한 분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SKC 에코라벨은 포장 인쇄를 씻어내기만 하면 PET병과 함께 재활용 공정에 넣을 수 있다. 다른 포장 필름이 미량이라도 PET병 재활용 과정에 섞이면 PET병 조각과 엉겨붙어 기계를 고장내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차별화된다.

SKC는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제품 관련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공식인증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말 북미 지역 대형 플라스틱재활용업체에서 진행한 실제 테스트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SKC는 올해 3월부터 고객사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고객사 반응은 좋은 편이다.

SKC 미국법인의 박호석 COO(최고운영책임자)는 "SKC 인더스트리소재부문과 함께 중국과 유럽, 한국 등의 고객사에 SKC 에코라벨의 친환경성 등 우수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