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의 산실 코넥스시장 성장 놀라워

머니투데이

변진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대한민국 코넥스대상 심사위원장)

한국거래소와 머니투데이가 코넥스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업인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대한민국 코넥스대상이 올해로 5회를 맞았습니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신청기업 수가 부쩍 늘었을 뿐 아니라 경영성적이나 기술성과가 우수한 곳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컸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넥스 시장이 얼마나 큰 성장을 이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평가는 크게 기술성, 경영성과, 연구개발 노력, 시장 친화적 마케팅 활동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울러 주식거래 현황과 사업의 확장성도 감안했습니다. 적자를 낸 기업이라도 기술성이 뛰어나다면 향후 발전 가능성을 심사에 반영했습니다.

제5회 코넥스대상에서 영예의 1위인 '대상'에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포인트엔지니어링이 선정됐습니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알루미늄 산화막 관련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코넥스 시장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LCD와 OLED, 반도체 등 소재·부품·장비개발 노하우가 뛰어나고 경영실적도 훌륭했습니다.

최우수 경영상은 구강용품 전문기업 케이엠제약을 선정했습니다. 2016년 코넥스 상장 이후 신규 매출처 확보, 해외수출 확대, 화장품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우수 기술상은 유전체 검사 특화업체인 메디젠휴먼케어에 돌아갔습니다. 검진센터 질병 예측 유전체 검사시장에서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R&D 성과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습니다.

최우수 혁신상에는 피노텍이 올랐습니다. 비대면 금융거래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블록체인 등 혁신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 기술이 많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우수 마케팅상은 TS샴푸로 인지도를 높인 TS트릴리온으로 탈모증상 완화 샴푸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마케팅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고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홍보 노력도 뛰어났습니다.

수상 기업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머니투데이와 한국거래소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