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스마트홈 기능 강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네이버 (181,500원 ▼1,200 -0.66%)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의 스마트홈 기능을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클로바 앱 홈 화면에 스마트홈 메뉴를 추가했다. 이용자들이 보유한 각기 다른 스마트홈 기기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그룹 설정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홈 기기들을 그룹화해 동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침실의 모든 조명을 하나의 그룹으로 설정하면 '침실 켜 줘'라는 명령어로 모든 침실 조명 기기의 전원을 켤 수 있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특정 명령어에 따라 여러 대의 스마트홈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내 명령어' 기능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나 집에 왔어'라는 명령어를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개별 기기들의 동작을 미리 연동하면 '나 집에 왔어'라는 명령어로 로봇청소기 또는 거실 조명을 동시에 켤 수 있는 식이다.

네이버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기 전원을 켜고 끄는 것 뿐 아니라 조명 밝기나 에어컨 세기 등 세부적인 명령 수행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강석호 네이버 클로바 리더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클로바와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홈 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클로바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클로바의 기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로바와 연동 가능한 스마트홈 기기 협력사는 LG전자, 필립스 휴, 코웨이, HK네트웍스, 브런트 등 8개사다. 현재 연동된 스마트홈 기기는 12종, 연동 가능한 기기는 45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