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호랑이' 하준영, 데뷔 첫 등판서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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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영 기자

데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하준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아기 호랑이' 하준영(19)이 데뷔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하준영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5회말 2사후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남고 출신의 하준영은 2018년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긴 바 있다.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고, 14경기에 나서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날인 15일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됐다. 김기태 감독은 "하준영이 2군에서 좋다는 보고가 있었다. 좌완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김유신과 함께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1군 등록 2일차인 16일 첫 등판의 기회가 왔다. 선발 한승혁이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말 추가 1실점을 기록하며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서재응 코치가 올라왔고, 한승혁을 내렸다. 타석에 박용택이었고, 좌완 하준영이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1군 등판이었다.

하준영은 박용택 타석에서 1루 견제를 통해 도루를 시도한 오지환을 2루에서 아웃시키면서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한승혁의 추가 실점도 없었다.

6회말에는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현수를 6구 승부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깔끔하게 투아웃.

여기서 서재응 코치가 다시 올라왔다. 하준영의 임무는 여기까지였고, 세 번째 투수로 임기영이 올라왔다. 하준영이 1군 첫 등판을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