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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졌거나 부탁할 일 없기에 채용비리는 꿈도 못꿔”

[인터뷰] 취임 6개월 맞은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퇴출 인원만큼 새로 뽑고 비카지노 영업 매출 늘릴 것”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8.06.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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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졌거나 부탁할 일 없기에 채용비리는 꿈도 못꿔”

“저는 빚진 일도, 부탁할 일도 없기에 임기 중 채용비리 같은 일은 꿈도 꾸지 못할 겁니다.”

야생화 데이지 얘기로 시작한 부드러운 대화가 어느새 딱딱하고 단호한 결의로 바뀌었다.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랜드로 부임한 문태곤(61) 강원랜드 대표는 취임 6개월을 맞아 지난 14일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야생화 얘기로 말문을 연 그는 “데이지 꽃잎을 세어보니 한 34~36개 정도 되는데, 5~6개 가진 잎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감탄한 뒤 주변 여행 코스를 세밀하게 설명했다. 출근길 야생화를 둘러보고 퇴근길 개장을 앞둔 '워터월드'를 찍는 그의 일과에는 강원랜드에 대한 애정이 깊은 듯했다.

강원랜드와 관련된 아주 사소한 문제도 문 대표는 귀 기울였다. ‘채용비리’라는 어두운 과거가 화두로 떠오르자, 그는 작심한 듯 얘기를 이어갔다.

“제가 이곳에 부임했을 때 (저 역시) 분노가 적지 않았는데, 와서 보니 대부분 직원은 성실하고 열정이 넘쳤어요. 채용비리는 잘못된 마인드를 가진 일부 경영진과 직원의 문제였던 셈이죠. 카지노라는 부정적 이미지에 채용비리까지 겹쳐 마음이 아프지만, 조만간 회사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겁니다.”

채용비리는 강원랜드 전 사장과 임직원, 국회의원 4명 등 30여 명의 청탁으로 225명이 부정 합격한 적폐사건으로, 올해 상반기 전원 퇴출했다. 일부 지역민들이 선별적 구제가 필요하다며 강원랜드 앞에서 시위를 펼치고 있지만, 문 대표의 의지는 단호했다.

“빚졌거나 부탁할 일 없기에 채용비리는 꿈도 못꿔”
“일부 퇴출 직원이 소송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지만,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거예요. 지역민이 떼를 써도 규정에 어긋나거나 정의를 훼손하는 일은 제 임기 중에 없을 거라고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조직 정상화를 위해 현재 퇴출한 인원만큼인 225명에 대한 신규 채용 절차를 밟고 있어요.”

문 대표는 강원랜드 전체 매출의 95%를 카지노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를 바꾸는 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중 하나가 7월 5일 개장하는 ‘워터월드’. 현재 공정률 99%를 보이는 워터월드는 4계절 놀이시설의 완결편 격으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문 대표는 “도박을 위해 오는 손님뿐 아니라 재방문율이 높은 가족 단위 관광시설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워터월드의 매출 목표는 올해 115억원, 내년 180억원으로 잡았다”고 했다.

문 대표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 휴양 시설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한동안 채용 비리라는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새로운 변화와 함께 온 직원이 몸부림치면서 열심히 뛸 테니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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