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러시아,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제압.. 8강 진출 '이변'

러시아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AFPBBNews=뉴스1

러시아월드컵 대회 첫 연장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가 '우승 후보' 스페인을 힘들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크로아티아-덴마크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개최국 러시아는 5-3-2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주바와 골로빈이 공격을 이끈다. 사메도프,조브닌, 쿠쟈에프가 허리를 책임졌다. 쿠드리야쇼프, 이그나셰비치, 지르코프, 쿠테포프, 페르난데스가 수비를 맡았다. 아킨페프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코스타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 이스코, 실바, 아센시오가 그 뒤를 지원했다. 중원에는 코케, 부스케츠가 호홉을 맞췄고, 포백은 알바, 라모스, 피케, 나초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러시아의 실수로 스페인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모스와 몸싸움을 벌이던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러시아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스페인의 실수였다. 피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주바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1-1이 됐다.

후반 역시 스페인의 일방적인 경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러시아의 골문을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러시아의 수비는 단단했다.

러시아는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내는 한편 역습으로 스페인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다.

결국 전후반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대회 첫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은 전·후반 15분씩 소화한다. 달라진 점은 연장전에 교체카드 1장을 쓸 수 있다. 러시아는 쿠자예프 대신 에로킨을 넣었다. 스페인은 아센시오 대신 모레노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스페인이 선축에 나섰다. 1번 키커로 나선 이니에스타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스몰로프도 성공시켰다. 데헤아가 방향을 읽었지만 막지는 못했다. 피케, 이그나셰비치도 성공. 3번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코케의 슈팅을 아킨페프 골키퍼가 정확하게 막아냈다. 반면 골로빈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4번 키커는 나란히 성공. 그리고 마지막 키커로 나선 아스파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러시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