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스베리 결승골' 스웨덴, 스위스 1-0 제압..8강行

선제골을 넣은 포르스베리(가운데) /AFPBBNews=뉴스1

스웨덴이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스위스를 제압했다.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웨덴은 4일 오전 3시 열리는 콜롬비아-잉글랜드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스웨덴은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21분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스웨덴은 3위를 차지했던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반면 스위스는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스웨덴은 계속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토이보넨, 베리를 최전방에 세운 스웨덴은 미드필더에 클라에센, 스벤손, 엑달, 포르스베리를 배치했다. 수비 라인은 루스티그, 린델로프, 그란크비스트, 아우구스틴손으로 꾸렸다. 골문은 올센 골키퍼가 지켰다.

스위스는 4-2-3-1이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드르미치가 최전방, 그 뒤를 샤키리, 제마일리, 주베르가 2선에서 지원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베라미와 샤카. 4백 수비 라인은 랑, 주루, 아칸지, 로드리게스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좀머가 꼈다.


이날 첫 슈팅은 스위스가 기록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샤키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주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웨덴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순간적으로 베리가 일대일 기회를 맞아 슈팅을 때렸지만 스위스 골문을 크게 넘어갔다. 전반 8분 베리와 엑달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스웨덴은 처음으로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베리의 날카로운 슈팅이 스위스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좀머 골키퍼가 손으로 걷어냈다.

스위스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왼쪽 측면 돌파 이후 활짝 열린 공간에서 제마일리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간발의 차이로 약간 높은 슈팅이었다.

스웨덴도 전반 40분과 42분 포르스베리와 엑달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모두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포르스베리(왼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팽팽했던 균형은 스웨덴의 선취골로 깨졌다. 후반 21분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은 포르스베리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슈팅은 스위스 수비수 아칸지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실점한 스위스는 후반 28분 주버와 제마일리 대신 엠볼로와 세페로비치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자 스웨덴은 후반 37분 포르스베리와 루스티그 대신 마틴 올슨과 에밀 그라프트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스위스는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세페로비치의 헤딩 슈팅이 나왔지만 아쉽게 스웨덴 수비에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