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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로 행장 운전기사 2명 두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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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로 행장 운전기사 2명 두는 은행들

머니투데이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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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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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이너.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시행하고 있는 IBK기업은행과 BNK부산은행이 행장의 운전기사를 2명으로 늘렸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기존에 1명이 전담했던 행장 운전기사를 2명으로 늘렸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운전기사 1명으로는 행장의 출근부터 저녁 일정까지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은행은 특례업종으로 내년 7월부터 주 52주 근무제를 도입해도 되지만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은 지난 1일부터 조기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 중 파견 운전기사를 준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할 예정으로 운전기사에 대해서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운전기사도 직접 채용한 계약직 근로자다. 이들 은행은 임원들의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풀(Pool)을 만들어 주 52시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돌아가며 근무하도록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간한 '근로시간 단축 가이드북'에 따르면 감시를 하거나 대기시간이 긴 운전기사, 경비원 등은 노동청에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승인 받으면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승인받으려면 △실 근로시간(운전)이 대기시간의 절반 이하로 8시간 이내 △대기시간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수면·휴게시설 확보 등이 필요하다.

운전시간이 대기시간의 절반 이하라는 점을 증명하려면 운행일지 등이 필요하다.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은 이같은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행장 운전기사 추가 배치를 결정했다.


한편, 운전기사는 초과근무 수당이 높아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기업은행은 소득을 그대로 유지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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