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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하러 직원 찾아가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소통혁신

'찾아가는 CEO, 통쾌한 결재'로 실무자 설명듣고 현장결재까지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입력 : 2018.07.13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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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 사진=이기범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 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신한은행 임원들은 결재를 받기 위해 은행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일이 줄었다. 위성호 행장이 현업 부서를 직접 찾아 실무자들의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결재까지 마치기 때문이다.

위 행장은 현장 중심의 의사 결정을 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CEO(최고경영자), 통쾌한 결재’를 직접 제안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위 행장이 직접 찾아가 결재하는 부서는 개인고객부, 기업고객부, 기관고객부, 영업기획부, 영업추진부 등 고객 영업을 담당하는 부서와 디지털 관련 부서다. 이 부서들은 추진하는 사업이 많고 정례적인 의사 결정 건수도 다른 부서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다.

위 행장은 각 부서별로 매주 한번씩 시간을 정해 이들 부서를 찾아가 보고를 받고 결재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시간이 크게 절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은행장 결재를 받으려면 부서장과 그룹장의 승인을 거쳐 은행장실에 서류를 올린 뒤 결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지금은 위 행장이 정해진 시간에 각 부서를 방문해 결재하니 은행장실에 서류를 제출한 뒤 마냥 대기하는 시간이 없어졌다. 행장이 서류를 받아 설명을 듣고 바로 결재하거나 보류하거나 의사 결정을 즉시 하기 때문이다.

위 행장이 결재서류를 검토하며 궁금한 점은 바로 직원들에게 묻고 설명을 듣다 보니 문서작업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었다. 기존에는 서류에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상세히 기록해야 했지만 지금은 핵심 내용만 간결하게 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올해말까지 이들 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CEO, 통쾌한 결재’를 시행해보고 효과와 직원들의 반응을 분석한 뒤 다른 부서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위 행장은 경영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토론 중심의 강연인 ‘씽크 더 넥스트’(Think the Next)도 도입했다. 기존에도 현안이 있으면 강연자를 초빙했으나 총 강연시간 90분 중 강의를 듣는 시간이 60분이고 토론은 20~30분에 그쳤다. 최근에는 반대로 강의는 20~30분으로 줄이고 토론을 60분으로 늘렸다.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은 강연 내용을 사전에 공유해 토론할 주제를 정하고 은행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질문은 강연자에게 미리 전달해 토론에 활용한다.

지난 3월말에는 야구 전문가를 초빙해 야구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리더십과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한은행은 2020년까지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지난달에는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김병도 서울대 교수를 초빙해 차별화와 비즈니스 혁신에 대해 강의를 듣고 경쟁사와 제품·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 향후 추진해야 할 비즈니스 모델 및 혁신 사례 등에 대해 토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을 새롭게 정의하자는 게 위 행장이 제시한 ‘리디파인(Redefine) 신한’의 핵심 비전”이라며 “위 행장의 소통방식 혁신이 조직에 가져올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은정
한은정 rosehans@mt.co.kr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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