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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륙 '안드로이드 오토'… 모바일 내비 '지각변동' 예고

카카오내비, 기본 탑재로 사용자 확대 기회 잡아… SKT '티맵' 추격 발판 마련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입력 : 2018.07.12 17:54|조회 : 1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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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과 현대·기아차(이하 현대차), 카카오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이하 내비) 경쟁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016년 정부의 지도 반출 불허로 한국에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구글은 이번에 카카오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통신사를 등에 업은 ‘T맵’, ‘원내비’ 등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했던 ‘카카오내비’는 구글·현대차와의 제휴로 사용자를 대폭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카카오와 구글의 ‘내비 동맹’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맵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 전 차종에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 현대차는 12일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국내 시판되는 전 차종에 적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뿐 아니라 2016년부터 출시된 차량 상당수에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선탑재했다. 현대차 이용자들은 기능 탑재 여부를 확인한 뒤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UBS포트로 연결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의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전화통화, 메시지, 일정 확인 등 다양한 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글의 AI(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통합된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영어 외 지원 언어는 한국어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2015년 미국에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50개 이상 자동차 제조사 및 브랜드의 500종 이상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80% 이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에 따른 운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 내비 '지각변동' 예고… 카카오내비, 사용자 대폭 늘리나= 안드로이드 오토의 핵심 기능인 내비 앱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만든 카카오내비가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설치된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카카오내비가 자동 설치된다. 구글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구글은 자체 지도 기반으로 내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카카오내비와 협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로 카카오내비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 운전자와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자들을 카카오내비로 직접 유입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 티맵이 2016년 7월 SK텔레콤 외 이통사 사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무료 개방하면서 사용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비 사용자가 늘면 데이터 축적 규모가 커지고, 이를 통해 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

韓 상륙 '안드로이드 오토'… 모바일 내비 '지각변동' 예고

모바일 내비 시장은 SK텔레콤의 T맵이 가장 많은 사용량을 확보한 가운데, 카카오의 카카오내비, KT·LG유플러스의 원내비가 T맵을 뒤쫓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용자 통계에서 T맵은 756만명, 카카오 내비 359만명으로 T맵이 카카오내비를 크게 앞섰다. 다만 1인당 평균 사용시간에선 카카오내비는 267분, 티맵은 245분으로, 오히려 카카오내비가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내비를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으로 진출하려면 대규모 사용자 기반 빅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며 “내비 경쟁력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분야로 상당 부분 이어지기 때문에 사용자 확보를 위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서진욱 sjw@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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